그림넝쿨, 곰쥐 2004. 7. 27. 21:07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할 무렵
새순이 소록소록 가지끝을 물들이는 초봄에 그렸었다.
혼자서 폭포까지 가서
폭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스케치하고 밑그림을 그렸다.
사실 그무렵 밖에서 야외 스케치를 하기란 참 힘들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이른 봄에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장소라는점과
처음으로 유화를 배울때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나를 다시 이끌었다.
잔손질이 많이 갔지만
나름대로 애정이 가는 그림이다.
맨 앞에 우측에 있는 나무는 볼때마다 거슬린다.
왜 넣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