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 사랑/유채
날아 오르는 새
그림넝쿨, 곰쥐
2004. 8. 12. 21:41
가끔씩 날아다니는 꿈을 꾼다.
말 그대로 꿈이다.
간절히 끝없이 비상하는 꿈을 꾼다.
내가 간직하고 있는 이상의 꿈
붙잡혀 꼼짝 못하는 현실을 박차고 훨훨 날아가는 꿈....
결국은 다시 돌아 오고야 마는 꿈속의 꿈
저 새들은 잡히지 않는 신기루다.
현실을 외면한 몽상가들이다.
짙은 어둠조차 볼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것도 보려고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물을 박차고 날아오를 뿐이다.
1998년 유화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