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 사랑/유채

바람부는 들

그림넝쿨, 곰쥐 2004. 8. 19. 21:53

 

13년전 쯤이다.
사원 사택에서 살고 있을때 문밖에만 나가면 푸른 들판이 코앞에 펼쳐졌다.
이층 베란다에서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면 바람이 이는 자리가 다 보였다.
바람의 발자국이라고 이름지으며 그 일렁이는 바람결따라 혼자서 잘 놀곤했었다.
그당시 그렸던 그림은 이것과 계곡그림 두 점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다른것은 덮어서 그리거나 없애버렸는데 이것은 남겨 두었던게
이 그림을 볼때마다 그 때의 그 느낌이 오는것 같아서 참 좋았던것 같다.
역시 지금도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그 바람을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