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 사랑/수채
낙서처럼 - 꽃
그림넝쿨, 곰쥐
2005. 8. 11. 18:50
스치면 피 스며날듯 날선 이파리 딛고
고개 내민 꽃.
PILOT BLUE 만년필 잉크를 문방구 지나다 불쑥 사버렸다.
오래전에 먹다만 커피잔이 구석에서 약간의 곰팡이를 안고 굳어있었다.
씻으려다 물에 녹여서 그저 신나게 쓱쓱 칠해보았다.
커피향이 진하다.
손에 묻혀서 맘대로 .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