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 읽고 싶은책
뇌 ( L' Ultime Secret )
그림넝쿨, 곰쥐
2006. 3. 29. 15:40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세욱 옮김
딸아이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찾았다.
왜 그리 책에 관한 욕구가 없어졌던지 딸애가 내미는 책들을 그냥 꽂아 두었던것이다.
새삼스럽게 친구에게서 11분을 빌려오고 읽고....
문득 저 책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들고...
상하로 나뉘어진 590쪽의 장편소설이다.
아마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읽어보았으리라 생각되는 책.
컴퓨터와의 체스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긴 승자 사뮈엘 핀처 박사가 약혼자와의 정사도중 죽음을 맞게 되고, 그 죽음에 의문을 품은 탐정 이지도르와 기자 뤼크레스는 살인이라는 추측하에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되는 뇌에 얽힌 비밀이야기.
바다한가운데 위치한 정신병원.
정신병원의 환자들.
그중에서 아무라는 컴퓨터도사 식물인간.
컴퓨터라는 이기물을 만들어놓고는 그 기계에 의해 구속되는 인간상이 씁쓸하다.
재미는 있다.
책을 곧장 손에 놓지 않고 다 읽었으니까.
그래도 웬지 더 읽고싶다는 강한욕구는 생기지 않는다.
인간의 뇌와 인간이 만들어낸 컴퓨터의 우열을 가려볼만하다.
이 작가는 의사였다기도 하지.
다른작품들도 그렇지만...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버지의 아버지라는 책을 읽어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