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 읽고 싶은책

아주 특별한 관계

그림넝쿨, 곰쥐 2007. 8. 8. 23:24

화가 정은미의 로맨틱 갤러리
현대미술을 탄생시킨 파트너들

제목에 다 드러났듯이 화가와 작품에 영향을 끼친 특별한 짝꿍에 대한 이야기를 정은미 자신의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한다.
화보도 깨끗하고, 색감도 좋다.
한지를 겹쳐서 마티에르를 주고 아크릴과 색연필, 크레파스로그린,지은이의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하네.
*데이비드 호크니와 피터 - 푸른 수영장과 벗은 남자 를 그린 그림은 본적이있다. 클라크와 퍼시의 초상, 예술가의 초상, 수영장에서 나오는 피터 등의 작품을 실었다. 순간에 사라질 시간들을 정지시킨 존재의 가벼움 표현.
*오노 요코와 존 레넌 - 오노 요코의 (Yes)회화와의 만남이후, 결혼을 하고, 비틀스가 해체되고, 존레넌이 광적인 팬의 총탄에 쓰러지고, 서방세계인이 가장 혐오하는 여자가 되고,,,,
오노 요코는 부족한것 없는 명문가의 딸을 버리고 전위적인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반전운동, 시와 음악과, 영화, 옷자르기 퍼포먼스는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거리의 낙서미술가였던 장 미셀 바스키아가 앤디워홀을 만나면서 급부상하지만 앤디워홀이 죽고 바스키아도 이듬해에 27살의 나이로 죽는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 프리다 칼로의 그림은 책을 통해서 많이 접했다. 어릴적 사고와 리베라에 대한 애증으로 몸과 마음이 갈갈이 찢긴 칼로는 그의 그림안에서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다.
*모리스 루이스와 헬렌 프랭컨탤러 *막스 에른스트와 페기 구겐하임 - 막스 에른스트의 나무결을 프로타주해서 그린 숲과 비둘기 그림을 다시 본다. *그리고 달리와 갈라 - 달리의 흐물흐물 늘어진 시계 그림 말고 갈라의 기도라는 작품을 통해 갈라의 모습을, 만년에 그렸다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라는 대작을 실었다.
*마리 로랑생과 아폴리네르 *구스타퍼 말러의 아내 알마 말러와 오스카 코코슈카의 사랑. 오스카 코코슈카의 그림은 처음 본다. 광기어린 그림 (바람의 신부)와(베네치아 도가나항의 배들)
*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밀리 플뢰게 -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던 클림트와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었던 에밀리 플뢰게 , 4백여장의 편지와 엽서를 보냈다고. 클림트는 열네명의 사생아를 남겨 사후에 친자확인소송에 휘말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그가 죽자만삭의 몸으로 따라 죽은 그의 아내 잔 에뷔테른. 잔의 초상. *폴 고갱과 파프라 *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 *클로드 모네와 카미유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알리스 샤리고 등
화가와 모델로서 혹은 정신적인 교감, 아내, 애인, 동반자등으로 영감을 주고,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으로 기억되거나, 상처가 되거나, 그림속에 나타난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 시대와 사랑과 삶을 훔쳐볼수 있다. 슬쩍 .
내 지식이 얇아서 깊게 얘기도 못하겠고, 책을 다 옮길 수도 없고, 그저 그림도 감상하고, 살았던 얘기들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