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눈길에 발자욱

그림넝쿨, 곰쥐 2012. 12. 29. 15:04

 

 

 

질퍽이는 도로를 지나서 둑길에 올랐다.

사람들의 발길로 이미 길 자체는 온통 제멋대로다.

그나마 사람걷는 길 옆에 오롯이 남은 자국들.

 

사람의 발자국과  새의 발자국.

사람은 눈위를 걷고싶어서,

새들은 먹이를 찾아서.

새의 절박함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