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 읽고 싶은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그림넝쿨, 곰쥐 2013. 11. 7. 10:25

김혜자 

오래된 미래

 

 

 

작은 도서관에 신간으로 이책을 들여왔다.

이미 오래전에 베스트 셀러였던 책.

표지의 웃는 사진은 한마디로 참 아름답다. 예쁘다~~

 

글을 읽으며 또 사이사이에 검은피부의 바싹마르고 배가 나온 아이들의 웃는 사진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핑계다.

어리광이다.

말 그대로 나는 호강에 받혀서 요강에 뭐 싸고 있다.

 

십여년전인 2004년에 처음 이책이 나왔으니 그간 김혜자님이 10년동안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르완다, 방글라데시, 라오스, 베트남,캄보디아, 보스니아, 인도, 케냐, 우간다, 북한, 시에라리온, 아프가니스탄등을 찾아다니며 전쟁과 가난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우고 마음으로 아파하며 10년동안 활동한 내용과 사진이 실려있다.

 

문득 그 세월 이후 지금까지 십여년동안 이 분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하는 쓸데없는 관심이 생기면서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근황을 궁금해하였더니

 

오늘 아침에 방송에서 김혜자님이 나왔다.

야위고 좀 더 나이든 모습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보이며 연극공연을 하고 계신가 보다.

다행이다.

이렇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영숙님이 음식과 꽃을 들고 방문하는 모습을 보다가 컴앞에 앉아 이글을 쓴다.

 

아, 나는 이책을 빌려 볼 것이 아니라 서점에 가서 구입해야 할 것이다.

책의 판매수입비가 모두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하니.

 

나는 어리광과 투정과 사치스런 감정소모를 다른방향으로 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