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 읽고 싶은책
제가. 살고. 싶은. 집은......
그림넝쿨, 곰쥐
2014. 1. 14. 19:25
이일훈 + 송승훈 지음
서해문집
어떤 집을 짓고 싶으세요?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집. 잔 서 완 석 루
2005년 부터 2007년 까지 서로 이 메일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한 편지들이다.
집을 계획하면서 건축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고
그 생각을 존중하면서 건축가로서 설계를 하고
혼자 잘난 집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소통되는 그런 집을 짓는 과정이 다 있다.
집 사진과 편지글을 읽으며 내가 내 집을 짓는양 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참 좋다.
두 사람의 마음도 좋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좋고
집도 좋다.
곳곳을 찍은 사진을 보며 나도 내 집에 대한 꿈을 꾼다.
있는 것에서 가꾸어 나가야 하는... 다시 짓는 게 아니므로
정원에 있는 소나무는 한 두그루만 남기고 다른 나무로 교체해야 할까...
차나무는 그냥 둬야지...
옮길 수 없는 부엌과 방 모양을 어떻게 도배를 해야 더 따뜻하고 편할까...
지금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맘대로 할텐데...
그래도 작업실을 갖게 되니 좋다.
시원한 정자도 있으니 여름에 좋겠다.
조그만 텃밭도 만들수 있으니 그도 좋다.
울타리 콩을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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