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

봄을 시샘하는 겨울

그림넝쿨, 곰쥐 2014. 3. 18. 16:50

 

 

3월 14일 춘삼월인데 아침 여뎗시경 감밭에 갔더니 서리가 내렸다.

파란 풀잎에 얼음이 얼어서 하얗게 빛나고 있다.

여기가 더 춥나보다.  옥상 물바가지에 얼음이 꽁꽁.

 

 

 

                         감밭에 있는 매실에 꽃망울이 하나 둘씩 툭 툭 ! 

 

 

 

3월 15일

이제야 마을 탐방에 나섰다.

우리마을 여의마을 뒷산을 오르며 온동마을을 거쳐서 애치마을로 내려가는 산마루이다.

거름을 밭에 깔고 계시던 할아버지 한분과 인사를 나누니 몇마디 끝에 우리의 호구조사가 끝나버렸다.

이미 산너머 애치마을까지 우리는 모르는데 주민들은 다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사한 사실을 .....

조금 있으면 숟가락 몇개인지도 알고 있을듯한....  휴~~

온동마을은 온통 고사리밭으로 천지가 변해가는중인듯.

 

 

 

 

길을 걸으며 논둑 옆에, 길 옆에 핀 이쁜 봄 야생화들....

 

 

노란 산수유....

 

                    청매실의 하얀 꽃이 만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