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한자 공부
그림넝쿨, 곰쥐
2017. 5. 31. 14:02
아름다운 섬진강을 중심으로 수많은 예술인들이 지리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문인들. 화가들. 공예인들. 등등
지리적 특성인줄 이해하려하지만 특히나 서예하는 사람들과 공예, 서각을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미술협회에 있다보니 화가들이 주도해야 할 미술이 일부 (말 그대로 몇몇 일부의 )서예인들과 공예인들이 주도권을 잡기위해 패를 나누고 아귀다툼을 벌이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있었다.
그 다툼의 사이에서 미술인들은 자의로 타의로 이곳을 벗어나 다른지역으로 옮기거나 협회를 등지고 살고있다고 들었다.
서예는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글들을 좋은 마음으로 필체에 담아내는걸로 아는 나로서는 참으로 이해못할 행동들이다.
한자는 내 이름자나 쓸 정도의 무식쟁이로 공부를 해 보기로 작정했다.
날려쓴 초서의 경우 덧붙인 설명이 없으면 알아먹지도 못하고 정자로 쓴 경우에야 겨우 읽어낸다.
그나마 뜻 풀이도 어렵다.
한자 선생님인 친구가 사다준 -무작정 따라하기 - 한자책을 공부하면서 동양화 화가이신 정귀옥 선생님께서 주신 오체천자문을 보고 쓰기로 했다.
그냥 작품속의 한자를 읽고 뜻을 해석하기만 하면 되는게 나의 목표다.
아무래도 평생 걸릴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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