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이야기

길을 잃다.

그림넝쿨, 곰쥐 2017. 10. 17. 09:33

 

잠깐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돌아가려니

분명히 이곳이 맞는데

다른이가 살고 있다.

길을 헤매다 돌고 돈다.

전화를 하려는데

숫자가 다 지워져버렸다.

숫자위치를 가늠해 꾹꾹 누르고 눌러 겨우

신호가 가는데

낯선이가 받는다.

아.

잃어버렸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이

일상의 속 깊이 바람이 분다.

여긴 어딘가.

.

.

.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