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블룸/셰일라 블레어 지음 . 강주헌 옮김
약 570년경 메카에서 태어난 무하마드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유일한 신 (알라)에 대한 계시를 받아 추종자들에게 '무슬림', 즉 알라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번창하고 가르침을 외면하는 사람은 천벌을 받게 될것이라고 설교를 하였다.
이런 계시어들이 아랍어로 '암송'을 뜻하는 코란이다.
이 책은 세계의 종교 중에서 가장 늦게 탄생한 이슬람문화의 미술을 다뤘다.
기도처로 세워진 모스크. 성지로 되면서 대모스크의 탄생, 벽화의 모자이크, 무늬양식.
나는 코란으로 꽃피운 아랍어가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온갖 생활도자기며, 책이며, 카펫이며 건축물이며 그림과 글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고 책을 만들고...
사진의 책 표지 도자기에서도 주둥이 부분, 목부분, 아랫부분에 글자로 장식되어있다.
문자의 내용은 코란의 기도내용이거나, 주문한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글들이라 한다.
아름답고 세련된 문양들은 감탄이 절로 난다.
우리나라의 문양들이 단순하면서 소박한 느낌이라면 이슬람의 문양들은 화려하고 끊임없이 연결된 모양을 하고 있다.
코란의 필사본을 보면 필사가들이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 책을 만들어냈는지.. 글자 하나하나의 모양과 크기가 똑 같으며 글자 사이, 중간 여백 하나없이 빽빽히 들어간 문양이 사뭇 어지럽기 까지 하다.
15세기 유럽에서 활판인쇄술이 발명되었으나, 이슬람에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아랍어를 활자화 하려먼 600개 정도의 활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한다.
보통 250개 정도이면 충분한 유럽어에 비해서, 그만큼 아랍어가 복잡다양했다는 뜻일까.
후기에 사실적인 묘사로 엮어진 카펫의 문양이나 기타 그림들보다 나는 초기의 식물이나 동물의 모양을 단순화 시켜서 기하학적인 모양이 나는 문양이 훨씬 좋아보인다. 나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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