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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이야기

강아지 사랑이 입양

새식구가 왔다.

진도믹스견이라는데 7개월차란다.

정확한 부모견을 모르는....

제일 기르기 힘든 개가 진도믹스견이라는데 몰랐다.

목줄없이 자란 녀석인데 목줄에 극도로 예민하다.

20일이 지났는데도 사람을 무서워하고

구석으로 피하기바쁘다.

그나마  집에는 안전하다 느끼는지 집에서 한쪽구석에 웅크리고 하루종일 있다가 밤에나 아무도 없는틈을타서 볼일을 해결한다.

사료도 아무도 눈에 띄지않을때 급하게 눈치보면서 먹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먹고 싸기라도 잘 하니...

언제쯤이나 마음을 열까싶어 하루 몇시간씩 사랑이집 옆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루는  안 되겠다 싶어 집에서 안 나오려는 강아지를 집을흔들고 입질때메 발로 살짝살짝 엉덩이쪽을 몰아서 마당으로 나오게했다.

오전 열시경부터 오후 세시까지 옆에서 같이 밥 먹고 간식도 주고ㅡ 그러나 사랑이는 간식도 안먹고 무서운듯 피하기 일쑤라서 소용이 없다.ㅡ

다음날 아침에 또 밖으로 몰아서 나왔더니

어라  내 뒤를 살살 따르고 걷는게 아닌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꼬리는 엉덩이아래 딱 말아넣고 펴질줄을 모르지만

삼십분을 산책하고 들어왔다.

오후에 다시 한번 사랑아 가자 하고 파리모기 들어오지 마라고 문에 쳐놓은 자석모기장을 제쳐주니 나온다.

나를 피해서 목줄끝까지 도망가서.

산책줄로 바꾸고 싶지만 워낙 사람손을 싫어하니 그냥 매어둔 목줄을 감아서 짧게 쥐고 나섰다.

반전이 일어났다.

나를보며 나의보폭에 맞추어 걷기시작한것이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면서.

감동  감격. 얼마나 이쁘던지.

그래서 나이 육십넘은 몸으로 뛰고 걷고 쉬고.

다음날 

아침에 마당을 나오니 사랑이가 나오는것이다.

기다렸어? 사랑~

우웅 웅

대답을 하네

남편도 같이가자고 졸라서 셋이서 나섰다.

마주보면 뒷걸음질5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면서 

이젠 내가 나오기만 기다리는 사랑이.

티 스토리 작성하려니  처음이라  많이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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