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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생활

귀촌에서 좋은것 찾기

아직도 춥다.

오늘은 옥상에 올라가니 세수대야에 물이 꽁꽁 얼어있다.

기름 아끼느라고 온도 15 ~ 17 정도에 맞춰놓고 거실과 안방에만 난방 벨브를 열어두었더니 작은 방에 들어서면 냉기가 흐른다.

옷도 실내에서 내복에 티에 가벼운 겉옷하나는 입고 지낸다.

 

아, 참 좋은것 찾기인데... 불만이 터져나오네.~~

 

 

햇빛이 좋다.

허물어버리려다가 보수해 쓰기로한 창고의 옥상이다.

오래되어 패인곳이 많았는데 남편이랑 시멘트 40K 4포대 정도 사다가 메꾸어놓았다.

방수페인트도 날 잡아서 할려고 인터넷 주문해서 싼 걸로 사다 놨다.

빨래를 널어뒀더니 벽돌로 받혔는데도 자빠졌다. ㅋㅋ

이 사진을 본 작은애의 말.

" 햇살 냄새 나겠다옹 "

바람과 햇빛에 반나절이면 보송보송 말라버릴듯.

좋~~ 다!!

 

 

 

블루베리 묘목 두개 사다 심었다.

하나에 만오천원 달라는걸 깎아서 ( 매실 15주 5천원씩 주고 사고 난후) 만원에 주면 사고 아니면 말고 했더니 만원에 줬다. 두개에 이만원.

집 앞에 큰 삼나무 베어내고 빈자리에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심었는데... 잘 자라주기를.

세그루 정도 더 사다 심어도 될듯.

 

 

 

남향 창 앞에 있는 텃밭.

충분히 더 늘릴수 있지만 일단 이곳만으로도 벅찰듯 싶어.

쓰레기 골라내고 풀 메고...

적치마 상추랑 청치마 상추씨를 심었다.

싹이 틀때까지 비닐을 덮어두라 했는데 비닐도 사야하고 한번도 안해본짓이라 그냥 새가 먹든지 씨앗이 나던지 ....... 날씨가 추워서 어찌 될른지 몰라서 씨앗 반은 남기고 한쪽에만 조금 심어놓았다.

곰취는 정원수 있는곳 그늘진곳에다 씨를 심었다.

호박씨와 쑥갓, 잎들깨는 4월에 파종하라 되어 있어서 기다리기로.

기온이 15도에서 20도 정도 되어야 된다고.

감나무 밭에는 남편이 호박 구덩이 세 개를 파고 거름을 묻어두었다.

 

어쨋든 시작한 귀촌 생활이니 실패를 거름삼아서 내 생활도 살찌워기를 바랄뿐.

2년이 고비라는데 1년 생활비로 책정한 돈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몇달안에 거덜날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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