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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이야기

가족 여행 홍콩 마카오

 

 

 

 

 

 

 

 

6월 5일에서 6월 9일

작은애가 일주일 휴가를 내고 친구들이랑 먼저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고 며칠뒤에 홍콩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의 환갑생일을 위해 딸들이 몇년 모아둔 여행비로 가족 여행을 가자길래 좋다고 따라나선 여행이다.

먼저 세부로 아빠의 환갑 여행을 떠났을때 생활 패턴이 안맞아 티격태격 했던지라 이번엔 불평하지 않기로.

애들은 가보고 싶거나 먹고 싶은거는 말해주기를 바랐으나 ...

딱히 가보고 싶은곳도 먹고싶은것도 없어서 그냥 니들 원하는데로 따르마 했더니 말을 해줘야 알것 아니냐고 ㅠ

멀미약 6일치.

서울 인천공항 근처 호텔을 큰애가 예약해뒀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퇴근후에 따로 호텔로 오고

우리는 하동서 11시반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 도착 후 공항버스 타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갔다가 호텔 셔틀버스를 기다려탔다.

호텔 들어가니 시간이 7시가 넘었다.

올때도 택시 비행기 버스 버스 새벽부터 집에 도착하기까지 17시간 걸렸으니. .. 오고가는 일이 더 힘들다. 여행보다.

마카오 2박 홍콩 2박.

계속 배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멀미약은 아침에 한번만 먹으면 하루종일 괜찮고.

빠듯이 구서구석 잘도 찾아다닌다.

발바닥에 불나도록 따라 다니며 보고 먹고 감상하고.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댄싱 오브더 시티 라는 공연.

대박이다. 묘기에 가까운 다이빙쇼와 오트바이 쇼 공중그네쇼 등등 뱃사공이 검을 주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겠다.

물과 안개 보이지도 않는 높이의 공중 . 장비들은 틈을 주지않고 연결되었다.

마카오타워. 크루즈도 예약해 뒀고. 호텔도 5성급으로 예약.

아마도 아빠엄마에 대한 배려로 무리한듯.

먹는것도 입맛에 맞아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러나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김치찌개. 된장찌개. 육개장으로 폭풍흡입.

선상에서 보는 불빛쇼. 건물들의 협연으로 음악에 맞추어.

호텔마다 카지노가 다 있다. 우리는 베네시안호텔.

곤돌라도 타고 게임도 한 두시간. 왕초짜라 구경만 하다가 20원짜리 기계에서 놀았다.

홍콩에선 빅버스투어. 야시장 탐험. 앉을곳이 없어서 엄청 힘들었다. 우리나라에선 그 흔한 커피숍이 안보임.

성당에서 만난 김대건 신부상은 가슴이 뭉클.

이제 며칠 쉬고 겨우 감기기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

딸들 덕분에 호강이다.

사랑한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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