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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는 이야기

고맙다, 미안하다.

나,
애 두명낳길 정말 잘했어.
만약에 세명이나 네명쯤이라면 아마도
지레늙어 비명이라도 질렀을거야

아직도 실기시험땜에
맘 졸여야 할 시간이 남았지만
맘에 참 안드는 대~~한 민국이다.

파출부 뛰어서 애들 과외시킨다는 엄마 심정.
나,
백번 이해해.

학교 교문앞에 엿 붙여놓고 열시간인들 지키고 못있을까만
아침에 너 데려다주면서
홧팅!! 아자아자!!
내려놓고 나는 그림그리러 갔어.

고맙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꼬이지 않은 고운심성 간직해 주어서
고맙다
부족한 부모지만 부끄럽지 않게 생각해 주어서

내 아이야
고맙고 미안하다
혹여 모든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해도
열심히 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따라 오겠지.
사랑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