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다비트 지음. 노성두 옮김
그림속 세상으로 뛰어든 화가
렘브란트는 네덜란드에서 떠나본 적이 없는 화가라한다.
이 책에서 벨살사왕의 이야기를 서두로 시작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렘브란트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바빌로니아라는 나라의 이야기를 그려낼수 있었던 상상력과 지식을 이야기하려는듯 하다.
성서 다니엘서에 나오는 벨살사왕은 다니엘을 꿈해몽자로 두었던 아버지의 죽음이후 왕의 자리를 물려받아 나라를 통치하는 일보다 연회를 즐겨 방탕한 날을 보내었다.
어느날 성대한 잔치를 벌이던중 선대왕이 예루살렘에서 약탈해온 성배를 가져와 술을 따라 먹는 황금성배 모독을 저질렀고 그러자 연회장 벽에 손이 하나 나타나서 낯선글자를 새기고,
그 글자를 해석하려 불려온 다니엘은 하느님께서 이제 당신은 왕이아니라 하신다라는 해석을 내리고 벨살사왕은 그날 밤에 누군가로부터 죽음을 당한다는 물욕과 탐욕을 경계하라는 뜻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램브란트의 이야기와 자화상들이 소개되고 그림공부를 하게된 동기와 사촌사스키아와의 결혼, 그림을 그리기위해서는 어떠한 물건이라도 수집하였던 램브란트의 창고, 스페인의 네덜란드 약탈과 만행, 신문물을 받아들여 번창하기시작하는 암스테르담의 풍경, 그리고 램브란트의 말년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언젠가 들었던 네덜란드에서는 튤립하나에 집한채값이었다는 이야기의 진실을 이책에서 읽었다.
부를 이룬 사람들에게서 튤립은 호사스런 취미중의 하나였는데, 17세기 초엽이었던 그때는 희귀식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품종이 특이한 튤립이 발견되면 엄청난 값으로 거래되었고, 너도 나도 정원에다 온통 튤립 가꾸기에 정신이 없었다한다. 요즘의 로또같은 행운의 변종 튤립을 얻기 위하여,
연필로 스케치된 코끼리와 판화, 사자그림은 처음 보는 건데도 불구하고 무척 친숙하게 다가왔다
많은 작품들과 시대적 배경을 읽게 해주며, 화가들중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는 말대로 자화상들과 아내를 그린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램브란트의 그림은 물감을 하도 두껍게 발라서 그렸기 때문에 멀리서보면 입체감이 살아날정도이고, 크기나 무게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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