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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책, 읽고 싶은책

뼈 모은는 소녀 ( Ten sorry tales )

큰애가 집에 오면서 책을 한보따리 들고 왔다.

책을 사모으기 좋아하는 큰애의 취미 덕분에 안그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이라도 빌려볼까 고민중이던 나는 가만히 앉아서 큰애 취미의 책을 읽게 되었네. ^^

책 안 읽은지 몇년째인지......

그림 안그린지도 벌써 반년이 넘어가고.....

 

원 제목이 열가지 안쓰런 이야기 (Ten sorry tales )들이다.

믹 잭슨 (Mick Jackson) 지음

문은실 옮김

출판사 ; 생각의 나무

 

1960년생이면 나랑 동갑이네.

영국출생. 웹사이트에 씌어진 8살에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를 암송, 12살에 세계최고의 첼리스트와 협연 ...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언더그라운드 맨 이라는 처녀작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  기괴하고  톡톡튀는 개성있는 유머스러한 이야기꾼이라는 믹 잭슨.

 

첫번째 이야기

지하실의 보트가 나한테는 가장 공감.

전쟁터에서 한쪽다리를 잃은 모리스씨는 철물점에서 양심적이며 열심히 장사를 퇴직할때까지 42년간이나 일 했다.

퇴직후 이것 저것 하며 시간을 보내던중 지하실에서 배를 만들고 그 배를 타기 위해 홍수가 나기를 기다린다. (문이 좁아서  배를 들고 나올수가 없음)

배를 운전하기 위해 지하터널을 파고 ...

드디어 밀려드는 물에 의해 죽음을 각오한 순간 낯선 지하동굴 호수를 만난다.

그곳은 이생일까 저생일까....(내 생각)

 

두번째 이야기

 레피 닥터.

나비치료사...박제된 나비를 보고 홀딱 반해버린 백스터군.

우연히 얻게 된 상자속에는 박제된 나비를 살릴수 있는 비법이 들어있다.

그 비법을 익히고 약을 구하여 몰래 박물관에서 훔쳐온 박제나비 천 마리.

드디어 살려낸 천마리의 아름답고 화려한 나비들은 삼림이 우거진 고원 지대에서 나비를 쫓고 있던 나비채집가의 숨을 거둬간다.

 

그리고 외딴 바닷가 오두막에 사는 두 자매의 남자 사귀기.

바다에 빠져 죽음에 다다른 사내를 구하였으나, 두 자매를 보고 놀란 사내가 바닷가로 도망치고 그 사내를 원래대로 물속에 빠뜨려 죽음에 이르게 하고는 박제를 시켜 같이 생활한다.

 

외계인 납치사건과 단추 도둑은 어린날 자신이 겪은 일들을 모태로 만들었고, 보트 이야기는 친구의 지하실에서 본 보트를 보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외 뼈 모으는 소녀와 잠에 빠진 소년, 은둔자 구함,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강 건너기 등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어릴적뿐만 아니라 어른이라도 누구나 가출을 생각해본다. 여행도 생각해보고, 외계인도 생각한다. 

이야기들이 짠한 느낌이 드는것은 .............

 

215 페이지

생각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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