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바 (Robert Barr, 1849~1912) 지음
이은선 옮김
큰애가 가져온 책 중에서 읽기 쉬워보이는 책으로 골라 읽기 시작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엔 하루종일 책을 들고 다닐정도로 몰입했었는데 이젠 이책을 한권 읽는데도 며칠이나 걸렸다.
그나마 단편들이라서 끊어읽기가 편하니 다행.
가볍게 읽을수 있어, 라고 말하는 표지와 제목은 책을 쉽게 손에 들게 하는목적을 달성.
책장을 열면 500개의 다이아몬드에 얽힌 수수께끼 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주인공의 소개가 잼있게 펼쳐진다.
프랑스 정부 총경으로 일한 주인공 발몽은 자신만만하게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명 수사관이었지만 다이아몬드에 얽힌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해고당한다.
그리고는 영국에서 탐정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완벽하게 변장을 통해 다른사람으로 살아가며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프랑스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며, 영국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답답해 한다.
두얼굴으 폭탄테러범, 은숟가락에 담긴 단서, 치젤리그 경의 사라진 재산, 건망증 클럽, 기형 발 유령, 와이오밍 에드의 석방, 레이디 알리시아의 에메랄드 가 본편이고 후편에는 셜록홈즈를 페러디한 셜로 콤즈의 모험도 있다.
외젠발몽이라는 아주 멋진 주인공은 아름다운 여성과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에게는 어려운일도 스스로 맡아 해결해주는 마음약한 사람이기도하다.
의외의 결말을 보여주는 사건들은 무겁지않고 산뜻하다.
코난도일과 잘 알고 지냈던 작가는 두 번째 돈주머니의 모험에서 셜록 홈즈가 코난 도일을 협박하다 죽임을 당하는것으로 설정 , 나이아가라 폭포앞에서 논쟁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고 ...
ㅋ 자기가 만들어낸 셜록홈즈를 자신의 손으로 죽게하고 묻어버리는 설정이라니... 워낙 그 당시에 유명하고 인기를 끌었던 탓이라 패러디 작품이 유행이었다지만, 내가 코난 도일이라면 화가 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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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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