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여름에 못받은 휴가를 냈다고 일주일 여행가잔다.
모처럼 작은애도 공부하느라 직장을 쉬고있어서 4 식구가 다 함께 가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에 큰애가 양산으로 내려오고 ...월요일 작은애 내려오고...
나는 들은말이 있어서 쌀과 양념종류를 조금씩 챙겼다가 핀잔만 받았다.
" 엄마, 그곳도 사람사는 곳인데 마트랑 다 있거등요...?" 하더니 아빠랑 마트가서 햅반이랑 인스턴트 국과 반찬 몇개를 사서 온다. 문딩이...
입고갈 옷을 놓고 고민을 하였으나 사자니 있는옷과 중복이고 해서 그냥 있는 옷에 등산 베낭을 메고 가기로 결정.
만사가 걱정인 아빠의 요구대로 수건이며 비누며 삼푸까지 작은걸로 넣었다. (ㅋ 나더러 뭐라더니 더하는구만뭐... 숙소에 가면 어련히 있을라구.. )
화요일
김해공항에서 10시 30분 출발인데 또 걱정인 아빠때문에 집에서 8시 20분에 출발~~
지하철 타고 사상에서 경전철갈아타고 공항 도착하니 무려 1시간 일찍 도착했다.
요즘은 공공장소며 웬만한곳은 와이파이가 되니 카톡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겠다.
모두들 전화기를 보고 있는 진풍경.
제주항공을 탔는데 짐 수속을 밟으며 내가 작은 연필깎이 칼을 넣었었는데 그것만 따로 봉투에 넣어서 보내주는 친절함에(?) 웃음...
제주도 도착하여 터미널 옆 식당에서 고기국수로 제주도의 첫 먹방을 열었다.
돼지고기와 육수를 넣어서 고기국수인가보다. 첫맛은 합격.
맛있게 먹고 버스를 타고 성산포항 도착. 우도로가는 배표 끊어서 우도 하우목동항 도착. 천진항앞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노닐다 까지 친절한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
4시경 짐을 풀고 톨칸이를 지나 쇠머리오름을 거쳐 우도봉. 등대를 보고 산머리를 돌아서 공동묘지를 거쳐 다시 내려오니까 해가 꼴딱 넘어가버렸다.
숙소에서 해물볶음밥으로 저녁 해결. 맛은 별로. 가능하다면 다른곳에서 먹을것.
숙소는 따뜻하고 주인아저씨는 친절하다.
칼 한자루보다 봉투값이 더 나갈듯.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카페 노닐다. 천진항앞에 있는 숙소. 쥔장이 글을 쓰시는 분인듯 숙소안에는 직접 제주도를 사진찍고 제주생활을 엮어 편집한 책을 놓아두었다.
바닷길가로 돌탑을 쌓아올린 길이 제법 길다.
쇠머리오름을 오르면 자유롭게 노니는 말을 볼 수 있고, 오름 입구에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판다.
톨칸이를 걷다가 작은 오솔길을 발견하고 들어선 예쁜 길. 제주도 곳곳에서 피어난 노란 감국인가 산국인가 꽃이 만발한 소롯길은 너무 예뻐서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돌무덤. 돌들로 둘레를 만든 무덤들이 마라도에 갔을 때도 있었다.
바다건너 성산포 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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