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준 민 지음
지 성 사
한 세기를 걸어온 생물학자 김준민, 생명과 자연을 관 (觀)하다
우리가 쉽게 보지만 잘 알지 못하고
비슷하지만 확실히 모르는 나무와 풀들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설명하고 이해를 준다.
지루할것 같은 설명과 내용이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 아카시아의 오해와 진실,
진달래가 양지식물이 아니고 음지 식물이라는것과 정원의 화초들에 대한 이해.
대충 알고 있는 단풍의 비밀, 비무장지대의 생태.
예로부터 전해오는 날씨에 대한 속설의 과학적 이해 등등
개발과 공사에 대한 생태환경론에 대한 생각도.
터널공사며 새만금공사며, 지리산 반달곰 방사, 폐기물 매립지등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탄받아온 것들의 현재 생태도 말한다.
기후의 변화로 인한 자연 식물과 동물의 변화도 공부할수 있다.
어느정도의 피할수 없는 개발은 괜찮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인 생태계복원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벌거벗은 5, 60년대의 우리 산야가 이젠 산불이 나면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산림녹화가 이루어진것은 세계적이란다.
아카시아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나도 아카시아꽃을 입에 물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짧게 조금씩 일주일동안 들고 읽은 책이라 생각나는게 많지는 않은데 (나의 짧은 기억력)
이런것 쯤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나무와 식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고 결론.
참, 가시고기의 이야기도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는 도망가버리는게 아니라 알을 낳고는 죽는다는것.
아비가 먹이도 먹지 않고 알을 부화시킬때까지 지키다가 죽어서도 새끼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는 부성애...
우리나라에 소나무가 많은 이유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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