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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생활

바람의 손길

긴 장마끝에 반짝 비가 멈췄다.
빨래를 넌다.
또 비가 온다길래 보초를 선다.
해가 구름사이를 왔다갔다
바람이 산들산들
빨래를 널어놓고 사람손이 닿이면 쉰내가 풀풀
바람이 아무리 살살, 휘익휘익 장난을 쳐도
즐거운 빨래
보기만해도 상쾌한
햇살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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