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주 지음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연작.
위 그림의 맨 왼쪽 살짝 보이는것은 고갱의 (눈 덮인 퐁타벤)이다.
이 그림이 경매에 붙여졌는데 무식한 경매인이 이 그림을 옆으로 들고 값을 불렀고, 누군가가 제목이 무엇이냐고 묻자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했단다. 그림의 값은 고작 7프랑. 고갱이 죽자 천주교 묘역에 묻혔는데 교주가 교구에 보고한 내용이 '하느님의 원수요, 올바른 것과는 담을 쌓은 고갱이라는 한심한 인간이 급사했습니다' 라고 했다네.
가운데 그림은 가츠시카 호쿠사이 의 후지산 36경중 (불타는 후지산) . 다색 목판화.
고갱과 고흐, 마네, 드가, 로트레크, 르누아르, 클림트 등의 열렬한 추종자를 만든 사람.
그리고 오른쪽은 우리가 익히 보고 듣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이중섭의 (달과 까마귀)
신경증 환자는 초록색을 선호하는데, 이는 도피적인 성향을 보여주고, 광기를 보여주는 증세는 대게 붉은 색으로 외면화 되며, 거기다 노란색을 계속적으로 선택할 경우 정신분열증 환자로 간주된다고 한다. 칸딘스키는 노란색을 난폭한 광기로 보았다.-작가의 말.
그림을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반복되더라도 (여러 그림관련 책을 읽노라면 똑 같은 그림에 똑 같은 설명이 곁들여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이 읽고, 보고, 그러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것을 발견해 낼수 있는 눈을 기르라고 말하고 있다.
다 읽고 난뒤에 드는 나의 생각.
어떤 작가나, 작품에 대해 심하게 욕(?)은 아니더라도 비꼬거나 비틀거나 , 혜곡 최순우님의 우리것 사랑의 아름다움이나 여러 작가의 존경심을 말하거나 ,시쳇말로 시원하게 이야기하는듯 하지만, 이야기는 이야기일뿐 , 그림은 그림일 뿐, 작가는 작가일 뿐. 평론가는 평론가일뿐. 다 제각각 그 분야에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인 만큼 자기일에 참 열심이라는 열정을 느꼇다고 하면 나보고 뭐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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