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육 지음.
비슷한 책을 아무리 읽는다 해도 안보던 그림이 몇개는 꼭 있다.
보는이와 느끼는이의 취향이 다 다름에 까닭이리라.
또한 빠지지 않고 꼭 끼이는 그림도 있다. 어느 책에서든지.
이또한 좋은것을 느끼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하다고 할까.
한국, 일본, 중국화들만 모아서 작품 하나하나에다 지은이의 섬세한 감성이 듬뿍 느껴지는 생활을 담아 적었다.
평범한 유행가 가사가 어느날 느닷없이 내얘기인양 가슴에 와닿는일이 있듯이,
동양미술사를 전공한 지은이가 그저 학문으로서의 작품에 대한 감정이 어느 순간 무너지며 그림속으로 성큼 들어가서 대화를 나누었다.
어려운 어른을 대하듯 가까이 하기에 너무먼 옛그림 당신에서 그림과 하나가 되어버려 자신의 생활, 삶 곳곳에서 그림을 쉽게 느낄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에 대한 회상에서 모란꽃을, 백자무신에서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과 관심을 김홍도의 그림과 함께 이야기한다.
현실의 디지탈시대에 삶과 옛그림과의 조화가 어색하지 않고 , 일기처럼 써 내려간 작가의 마음도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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