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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책, 읽고 싶은책

경매장 가는 길

그림 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서 소더비,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일하며 틈틈이 써온 일기와 뉴여커의 생활면면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새로운일에, 재미를 붙여 날새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을 배우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절이었고, 행복한 날들이었다고 얘기한다.

경매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경매되는 그림과, 엔티크 가구들,
그리고 작품 배달.
만나게 된 작가들과 소장가들, 수집가들, 그들의 생활공간, 틈틈이 찾아가 머리를 식힐수 있는 박물관의 위치와 입장료들을 직접찍은 사진과 함께 실어놓았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비싼돈을 주며 그림을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 엿볼수도 있는듯.
개인 박물관을 갖고 있는 메니아들이 많은 미국사람들의 짧은 역사에 대한 콤플렉스도.

이렇게 젊음에 넘치는 책을 대하면 부럽다.
뒷밭침을 해주는 부모가 있음도 부럽고, 하고 싶은것에 대한 도전이 부럽고.....
내 자식에게 부끄럽다.
넉넉한 밭침대가 대어주지 못함이, 줘도 줘도 끝이 없을것같은 무거움이 부담이라고 제발 얼른 공부를 끝내었으면 좋겠다고 자식에게 말하는 내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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