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생활

꽃보다 딸들

지난주 4월 11일 저녁 작은애가 친구들이랑 집에 놀러 왔다.

 

귀여우면서도 의젓하고 남을 배려할줄 아는 혜지,

상냥하고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명희,

있는듯 없는듯 자기 할일을 다 하고 자기확신이 뚜렷한 혜진이,

선생님포스를 보이는 이쁜 나리는 많이 성숙해진 모습이다.

 

내가 궂이 오려거든 빨리 오라고 했더니 한밤중에 데리러 가는 수고를 해야 했다.

원래 7인승이었던 우리차에 떼어놓았던 의자를 다느라 수고한 아빠 덕분에 딱 7명 정원을 채워서 묵직하게 관광을 다녔다.

(절대로 안가겠다는 아빠를 이쁜 딸들이 꼬셔서 같이 동행함) 좋아하면서도 내숭은 ㅋㅋ

 

토요일 아침에 애들을 깨워 토끼밥상을 채려주고 가까운 삼성궁을 가기로 결정.

봄의 산과 들은 색감이 부드럽고 온화하다.

연분홍꽃과 주황색의 새순, 연두색의 어린잎들의 조화로 마음도 부드럽과 편안해진다.

 

애들만 들여 보내고 나와 남편은 아랫쪽 산 등산로를 걸었다.

주변에 깨끗하고 어린 쑥이 많아서 다음날 아침겸 점심에 쑥 튀김이랑 쑥국을 끓였네.. ㅎㅎ

 

늦게 온 나리를 태우고 우리가 가끔가는 식당으로 가서 재첩국으로 점심 해결하고  최참판댁으로 고고싱...

안으로 들어가니 흥겨운 공연도 펼쳐진다.

날씨가 땀나도록 따뜻하다.

시원한 팥빙수도 먹고 애들이 수국 화분도 사고 이쁜 내 스카프까지 선물로 사줬다.   고마워. 사랑해~~ !!

오는길에 평사리 공원에서 잠깐 쉬고 하동송림에 가서 또 휴식...

 

저녁을 굳이 지들끼리 만든다고 시장을 봤다.

메뉴는 삼겹살... 상치 쌈.

작은애 음력 생일이 겹쳐서 생일케익까지...

맥주 캔 하나씩 마시면서 토론에 빠진 아가씨들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우리.

 

일요일

어제 시간이 늦어서 못간 쌍계사 관광후 화개장터에서 비빔밥과 재첩수제비 먹고 하동 터미널에서 애들 내려주고 우리는 집으로 왔다.

애들 덕분에 무척 즐거웠던 날들이었어.

 

 

최참판댁에서 바라본 악양 풍경

 

 

 

쌍계사 1년에 3개월만 개방한다는 금강계단 위쪽에 있는 ...

 

바람 한줄기와 풍경소리, 그리고 고즈넉한 풍경...

 

하동 송림에서

 

삼성궁 아래 등산로

 

 

쌍계사의 풍경.

 

 

 

 

 

 

'귀촌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순   (0) 2014.05.06
5월의 어느날  (0) 2014.05.06
청학동 삼성궁을 안내하다.   (0) 2014.04.15
봄 비빔밥  (0) 2014.03.28
봄. 나리나리 개나리 ...  (0)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