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헌 지음
천경자평전 이라는 글자가 노란색의 배경에 흰꽃을 머리에 꽂은 여인의 그림으로 된 표지 윗쪽에 씌여있다. (책을 빌릴때 미처 작은 이 작은 글자의 의미를 이해했어야 했거늘)
나는 엉뚱한 기대를 했었나보다.
내가 보지 못했던 (익히 눈에 익은) 그림말고 천경자의 수많은 다른그림을 볼수 있을거라는....
기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품을 하나하나 해설을 해논것도 아니고, 화가의 치열한 삶을 구성해놓은것도 아니고.
화가의 지난 행적을 화가의 자서전을 통해 빌려 쓰면서 그 곁에다 가지쳐놓은 군더더기 설명은 짜증을 나게 하여 읽는둥 마는둥 넘어가게 한다.
몇장 되지 않는 그림들은 내가 이책을 왜 빌려왔는지 후회가 되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화가의 그림을 통해서 그 사람을 보고 싶어할것이지 구구절절이 해명하고 설명을 곁들여놓은 이 책은 권하지 않을듯싶다.
아프리카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스케치한 것들을 기대했던 내가 무참하다.
제목이 무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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